jangmori
이것으로 스스로의 삶을 증명합니다.
<말과 초상>
(2018~)
<말과 초상>은 여성, 퀴어,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의 경험을 기록하는 프로젝트다. 2018년부터 진행해왔으며, 참여자들의 이야기와 초상사진을 통해 그들의 존재를 증명하고 연대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정상성’이라는 기준에 따라 규정되고, 그에 맞춰 역할을 부여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원하지 않은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 규범에서 벗어나는 순간, 사회는 우리를 소수자로 구분한다. <말과 초상>은 이러한 규정에 의문을 던지고, 그로 인해 겪은 차별과 폭력을 기록하는 작업이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경험을 직접 글로 써 내려갔다. 이는 단순한 서술이 아니라, 그들이 겪은 일에 대한 증언이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그들의 글은 각자의 삶을 설명하는 동시에, 읽는 이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불러일으킨다. 함께 촬영한 초상사진은 그들의 존재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우리는 각자가 살아온 궤적과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나는 이들의 ‘말’과 ‘초상’을 모아 사회에 공개함으로써, 소수자의 경험이 기록되고 공유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단순한 아카이빙이 아니라, 서로에게 위로와 연대를 보내는 작업이며, 자기 자신에게 용기를 건네는 행위다. <말과 초상>은 소수자들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음성파일이 나옵니다.
음성파일과 함께 사진을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